취업 상담 중, 요즘 PCCP를 인정해 주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니 한 번 응시해 보라는 추천을 받아 바로 신청하고 응시했다.
응시료가 4만 원이라 너무 아까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신청함,,,
원래 백준으로 알고리즘을 풀고 프로그래머스에서는 sql만 가끔 푸는 정도였는데,
환경에 익숙해지려고 2주 전부터는 프로그래머스로 알고리즘을 풀기 시작했다.
백준처럼 티어 올리는 재미가 없어 심심하기는 했지만 IDE을 따로 열지 않아도 돼서 편하긴 했다.
그래도 알고리즘에 자신이 좀 있는 편이라 Lv4, 5를 목표로 했고 한 번에 Lv5 따버리자는 마음 가짐으로 시험을 쳤다.
(ㅋㅋㅋㅋ너무 자만심 넘쳤음)
시험은 11:00에 시작이었고 10:40분 이후부터는 입실 불가이니 여유롭게 10:10분쯤 들어가 있었다.
160분에 4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 난이도는 별로 어렵지 않다고 느꼈고 3문제를 한 시간 안에 풀었었다.
한 문제 남았는데 한 시간이나 남아서 딴생각도 좀 하면서 여유롭게 마지막 문제를 풀었는데...
마지막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했다. 😭 (정신 좀 차려야 함)
다 구현해 놓고 마지막에 컴파일 에러 수정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에러 해결 못한 채로 제출해 버렸다.
시험 끝날 때까지만 해도
'마지막 문제 못 푼 거나 다름없으니 Lv5는 어림도 없고 아쉽지만 Lv4는 받겠지...? 아... 아쉽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험 종료되고 5분 만에 결과 확인하라고 카톡이 왔고
아쉬워하면서 결과를 확인했는데 두 눈을 의심함....
말도 안 돼....😱
그래도 3문제 풀었으니까 Lv4... 진짜 적어도 Lv3은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한 문제가 시간초과나 히든케이스에 걸렸나 보다...
역시 혼자 문제 푸는 거랑 실전은 다르구나... 를 느꼈다......
한 문제당 테스트케이스를 2개씩 밖에 안 주니까
테케 맞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꼭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사실해봤음 ㅜㅜㅜ 아직도 어디서 틀렸을까 모르겠다)
삼성 B형이랑 소프티어 시험을 볼 때처럼 진짜 어렵다는 느낌 없이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다시 자신감이 팍 깎이는 계기가 된 듯하다....
9월에 다시 도전해야쥐,,,,💸 💸
그리고 개인적으로, 서브 모니터를 못쓰게 하면서
코드를 쓸 수 있는 칸을 너무 작게 준 게 힘들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일반 문제를 풀 때는 실행 결과 창을 밑으로 내릴 수 있는데,
시험을 볼 때는 실행 결과 창이 고정이 되어 있어서
코드를 한 번에 7~10줄 밖에 볼 수 없었다.
마지막 문제를 풀 때 inner class도 만들고 함수를 여러 개 선언해서 풀고 있었는데
코드를 한 번에 7줄씩 밖에 볼 수 없으니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너무 헷갈리고 힘들었다.
버근지 일부러 이렇게 해둔 건지... 이 부분은 개선됐으면 좋겠다.